“농심, 원재료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하반기에도 이익 개선은 쉽지 않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7.09 17:47 ㅣ 수정 : 2021.07.09 17:47

국내 역기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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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농심에 대해 단기 실적은 부진하겠으나 주가에 선반영되어 있다. 라면 5% 판가 인상시 약 300억원 내외 이익 개선을 추정한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2% 줄어든 6332억원, 영업이익은 54.3% 감소한 189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별도기준 매출액은 5.7% 감소한 4949억원, 영업이익은 54.4% 줄어든 74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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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주 연구원은 “전년대비 큰 폭 감익은 전년 높은 베이스(코로나19 기인한 비축 수요)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라면 총매출액(국내+해외)은 전년대비 -6.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는 전년대비 -9.0%로 큰 폭으로 감소하겠으나 수출은 높은 베이스를 상쇄시킬 만큼 견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년대비 5% 수출 성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라면 점유율(금액 기준)은 55.0%로 추정한다”며 “신제품 ‘배홍동’ 판매 호조로 점유율은 상승해 시장 대비 아웃퍼폼하는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낵 매출도 전년 높은 베이스 기인해 전년대비 -8.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외법인 합산 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하여 별도 실적(국내)의 높은 베이스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캐나다 포함)은 전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성장세이나 중국은 전년대비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역기저 및 원가 부담 가중으로 단기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며 “역기저를 차치하더라도 원맥 및 팜유 등 농심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큰 폭 상승해 하반기까지도 이익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마지막 국내 라면 판가 인상 시점이 2016년 12월 임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5% 판가 인상시 약 300억원 내외 이익 개선을 추정한다. 이는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및 지배순이익이 각각 27%, 20% 개선되는 효과”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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