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기아에 대해 신차효과와 글로벌 완성차 공급부족에 따른 수요우위 환경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2분기 판매대수(중국 제외)는 72만1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60%, 전분기 대비 9% 증가했다”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70만대를 넘어. 2018~2019년과 비교 시 인도 영향이 크나 생산 차질 고려 시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현수 연구원은 “전년 동기대비 주요 변수 변화가 영업이익에 미친 영향은 환율 약 -2000억원, 판대대수 약 1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기타 요인(원가 등) 감안 시 전년 동기대비 약 1조100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이 나타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307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판매대수 전망을 기존 293만2000대에서 288만6000대로 소폭 하향했다”며 “이는 중국 판매 부진에 따른 조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판매대수는 상반기와 유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에서는 상반기 출시한 K8 판매가 확대되고, 하반기 출시할 스포티지 및 EV6가 견조한 국내 판매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던 미국 내 시장점유율이 타 완성차 업체 생산 정상화 시 추가적인 확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하여 하반기 판매대수를 보수적으로 전망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판매대수(중국 제외)는 276만2000대로 가이던스(266만7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판매대수 추정치는 기존 전망과 유사하나 판매 믹스 및 평균판매가격(ASP)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관측되어 매출액 성장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아 역시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차강판 가격 인상 등으로 하반기 원가 부담이 상반기 대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신차 효과 및 글로벌 완성차 공급부족에 따른 수요 우위 환경이 수익성 방어의 요인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