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생산 차질을 극복한 판매대수 증가라고 전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판매대수(중국 제외)는 93만4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59%,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며 “2019년 2분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우호적이지 않은 영업 환경(생산 차질 등)을 고려 시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수 연구원은 “전년 동기대비 주요 변수 변화가 영업이익에 미친 영향은 환율 약 -3000억원, )판대대수 약 1조7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기타 요인(원가 등) 감안 시 전년 동기대비 약 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이 나타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909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연간 판매대수 전망을 기존 416만7000대에서 404만3000대로 소폭 하향했다”며 “이는 중국 판매 부진에 따른 조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주요 권역 판매대수는 생산 차질 및 코로나19 재확산 등에도 불구하고 기존 전망에 부합 또는 넘어서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하반기 판매대수는 상반기와 유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험적으로 과거 해외를 중심으로 전체 판매대수는 하반기가 상반기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하반기 미국 내 타 완성차 업체의 생산 정상화 시 상반기 빠르게 증가했던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이 다소 하락할 수 있다는 가정 등에 따라 보수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판매대수(중국 제외)는 366만6000대로 가이던스(359만8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원자재 가격 상승은 하반기부터 현대차의 원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표적으로 차강판 가격이 지난 2분기 약 4년 만에 인상됐으며 기타 소재 가격 역시 1년 사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임단협 협상 등에 따른 원가 상승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그러나 국내외 자동차 수요가 견조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생산 차질을 빚으며 반대 급부로 딜러 인센티브 하락 등 수익성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발생, 원가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영업 환경이 조성됐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