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메타버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2021년 ‘베스트 키워드’다. 메타버스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기존의 가상현실(VR)보다 진보된 개념으로 웹과 인터넷 등의 가상 세계가 현실 세계에 흡수된 형태다.
메타버스 열풍은 주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업계를 중심으로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
국내 대형 게임사들 역시 앞다퉈 게임에 메타버스를 접목하거나 새로운 메타버스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게임사들은 게임과 AI(인공지능),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시킨 새로운 플랫폼 개발을 위해 열을 올린다.
메타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덕을 봤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며 비대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구글 트렌드 통계에 따르면 국내 메타버스 검색 유입이 올해 초부터 급격히 늘었다. 네이버데이터렙의 조사 결과를 참고해도 국내 메타버스 검색량은 올해 3월이 1월에 비해 11배 이상 증가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메타버스를 접목시켜 게임 산업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게임사가 유의해야 하는 부분은 ‘지속성’과 ‘특수성’이다.
통신사와는 다른 색다른 방식으로 메타버스를 게임에 접목시킬 수 있는 ‘특수성’과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꾸준히 유저(이용자) 유입률을 높일 수 있는 ‘지속성’ 있는 콘텐츠 제작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며 유저들이 각종 업계에서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만큼, 게임업계 역시 유저들의 피드백에 귀 기울이는 태도 또한 요구된다.
메타버스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메타버스와 함께 가며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롱런’할 수 있는 수익 모델 구상이 절실한 시점이다. 게임사들의 메타버스 도입이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한 도전으로 끝나지 않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