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S-Oil에 대해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전망한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Oil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 줄어든 5620억원으로 컨센서스(3906억원)을 44% 상회할 전망”이라며 “윤활기유가 2011년 3분기 이래 최대 실적이 예상(2141억원)되는 가운데, 프로필렌 옥사이드(PO)의 초강세와 파라자일렌(PX) 및 벤젠 반등으로 화학 또한 뚜렷한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정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4% 감소한 1904억원을 예상한다”며 “이 중 재고관련이익은 900억원을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S-Oil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 늘어난 59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을 전망한다”며 “윤활기유 및 화학사업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이익을 추정했고, 정유 영업이익은 24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 개선을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고관련이익은 반영하지 않았고, 정제마진은 배럴디아 2달러 개선을 가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S-Oil의 투자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하반기 정제마진 개선을 예상한다”며 “역내 수요의 50%를 차지하는 인도 및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이 완화되고 있다. 특히, 인도는 6월 휘발유 및 경유 판매가 전년 동월대비 20% 개선됐고, 정제설비 가동률도 5월을 바닥으로 상향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 광둥성 전력난 및 옌텐항 이슈도 완화 국면”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정제마진 약세에도 불구하고 2분기 호실적 배경은 윤활기유 덕분”이라며 “윤활기유 한국 수출가는 지난해 말 대비 50% 급등했다. 선박 및 기계, 자동차 등 주요 전방 수요 개선에 따른 결과이며, 이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8년 말 완공된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은 휘발유, PO, PP가 주요 생산 제품이나 2019년은 설비 결함, 2020년 B-C와 휘발유 간 마진 역전으로 2년 간 정상 가동되지 못했다”며 “하지만, 최근 [휘발유]-[B-C] 마진 정상화와 PO 강세에 따른 높은 가동률(130~140%) 영향으로 이익 기여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 추세는 하반기에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 즉, 2년 간 간과했던 RUC/ODC의 제대로 된 이익 기여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의류 수요 회복 및 벤젠 다운 스트림 수요 강세로 PX 및 벤젠 반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회사가 제시한 배당성향 30% 감안 시 주당배당금(DPS)은 4000원으로 현주가에서의 배당수익률은 3.8%로 배당 매력이 살아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