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핵심 포인트는 2분기 실적이 아니라 ‘오딘’ 한국의 빅히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오딘’ 한국의 매출순위가 론칭 첫날 애플 1위, 둘째날 구글 5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최고 기대신작이자 ‘제2의 나라’, ‘블소2’와 함께 올해 한국 모바일 MMORPG 3대 기대 신작이었던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6월 29일 09시 한국시장에 론칭됐다”며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은 론칭 첫날부터 애플 매출순위 1위에 등극했고, 둘쨋날 구글 매출순위도 5위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성종화 연구원은 “애플은 하루 기준으로 리얼타임으로 매출순위를 공표하고, 구글은 특정 일주일간의 마지막날 익일에 그 전 일주일간 누계매출을 기준으로 매출순위를 공표한다”며 “‘오딘’이 론칭 첫날 애플 매출순위가 1위였다는 것은 애플 플랫폼에서 론칭일인 6월 29일 하루 매출 기준 ‘오딘’의 매출규모가 모든 모바일게임 중에서 1위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오딘’은 론칭 둘쨋날 구글 매출순위 5위에 등극했는데 이는 실로 굉장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즉, 기존 다른 게임들은 ‘오딘’ 론칭 당일 포함 직전 일주일간의 누계매출을 기준으로 한 반면 ‘오딘’은 론칭 당일 하루 매출만 기준으로 했는데도 모든 모바일게임 중에서 매출순위가 5위였다는 것이므로 사실상 론칭 첫날 하루 매출 기준으로는 구글에서도 ‘오딘’의 매출규모가 모든 모바일게임 중에서 1위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글이 공표하는 ‘오딘’ 공식 매출순위는 하루 하루 영업일수가 쌓일수록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며 일주일이 지나는 시점 또는 그 전에라도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물론, 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화 과정을 거치겠지만 론칭 초반에는 매출순위 1위를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구글 매출순위 5위이면 특정기간 일평균 매출 10억원 정도 수준”이라며 “그런데, ‘오딘’은 첫날 하루 매출만으로 다른 게임들의 일주일치 매출과 비교하여 구글 매출순위 5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첫날 하루 판매액만 70억원 내외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오딘’은 2분기 이틀간 판매액은 15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매출 이연을 감안하여 회계상 매출은 12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그리고, 사실상 첫 분기인 3분기 일평균 매출은 10억원대 후반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은 애초부터 숨고르기일 것으로 예측되었던 부분”이라며 “‘오딘’ 한국 매출이 이틀만으로도 제법 반영되고, 5월 25일 달빛조각사 일본/북미유럽/동남아 론칭에 따른 신규 매출도 반영되나 다른 게임들의 소폭 감소와 검은사막 PC 북미/유럽 중단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인건비 및 마케팅비 급증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 시점 핵심 포인트는 2분기 실적이 아니라 ‘오딘’ 한국의 예상을 초과하는 빅히트”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