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변함없는 중국 내 인기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0% 증가한 2조863억원, 영업이익은 17.8% 늘어난 3572억원을 추정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예상한다”며 “화장품 부문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5% 증가한 1조1868억원, 영업이익은 35.9% 늘어난 2421억원을 예상하는데, 지난해 코로나 영향이 가장 극심했던 분기였던 만큼 기저효과가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오린아 연구원은 “2분기 중국 현지 매출액 또한 전년대비 30%대 이상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추정하며,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페스티벌에서는 티몰 기준 ‘Whoo’ 브랜드 매출액이 전년대비 72% 성장하는 등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이에 ‘Whoo’는 에스티로더, 랑콤, 라메르, 시세이도에 이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5위를 기록해 변함없는 중국 수요를 방증했다”며 “참고로 올해 4~5월 합산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액은 전년대비 19.6%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생활용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4865억원, 영업이익은 15.3% 감소한 535억원을 예상한다”며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로 위생용품 매출액이 급증한 역기저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음료 부문은 캔 수급 및 레진, 원당 가격 상승 등 원부자재 관련 부담이 있고 5월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으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4131억원, 영업이익은 0.6% 감소한 615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내 LG생활건강의 브랜드 입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특히 니치 브랜드 활성화에 따라 화장품 브랜드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지는 상황에서 LG생활건강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강점이라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