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흥국증권은 1일 KT에 대해 KT 알파가 출범하면서 커머스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금일(1일) T커머스를 담당하는 KTH와 모바일 커머스를 담당하는 KT엠하우스간의 합병을 통해 KT 알파가 출범했다”며 “KT 알파는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을 표방하며 그룹내 커머스 사업을 총괄하게 되는데, 단순한 T커머스 역량을 뛰어넘어 광고/미디어/커머스간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성진 연구원은 “이를 위해 모바일과 TV 등 플랫폼 연계를 통한 버티컬 신사업 확대를 확대, 그룹 시너지를 활용한 커머스 및 광고 연계 플랫폼 및 D2C 커머스 강화(나스미디어가 보유한 유튜브 디지털 광고 역량과 플레이어의 검색광고 역량을 활용해 빋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상품 제공 등),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 중심의 B2B2C 사업 확장 등의 전략을 시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그룹내 커머스 사업의 재편성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원 활용의 최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엔진을 발굴하고자 하는 움직임에서부터 출발한 것”이라며 “통신의 한계를 넘어 디지털전환(DX) 사업 강화를 통해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라는 기치 하에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커머스라는 디지털 플랫폼 또한 강화시키겠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용 차원의 시너지 최적화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여타 대형 커머스 플랫폼들과 경쟁 속에서의 적절한 포지셔닝 여부가 향후 성장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5G와 B2B 영역을 중심으로 통신 부문의 본원적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양한 비통신 부문에서의 성과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DIGICO로의 변신을 통해 오랜 기간에서의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받는 시점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9% 늘어난 3724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실적 성장과 연동하여 배당 규모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