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티로보틱스에 대해 산업용 진공로봇 및 진공시스템 전문업체로서, 글로벌 1위 장비사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와의 협업을 통해 디스플레이 공정용 진공로봇 및 진공시스템 시장에 진입해 외형을 키워왔고, 이후 국내 장비사로의 저변확대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티로보틱스는 전방 신규투자 시 장비에 장착되어 패널 업체로 납품되며, 교체주기 및 Overhaul 도래 시 패널 업체와 거래하는 구조”라며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중대형 시스템 39%, 중대형 로봇 45%, Overhaul 및 기타 16% 등”이라고 밝혔다.
박재일 연구원은 “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전문 서비스용 로봇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이송, 의료 재활 관련 로봇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대형물류 창고에서 물류를 쌓고 이송시키는 자율위성로봇 (물류이송로봇) 및 푸드테크 관련한 드립로봇을 개발했으며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의료 재활 관련 로봇은 마이오스위스(Myoswiss)의 근력 보조의류인 마이오슈트(Myosuit) 아시아 판매를 3분기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보행재활로봇인 Healbot-G 등의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며 “더불어 물류 로봇 라인업 확대 일환으로 올해 6월 물류로봇 전문업체인 모션디바이스를 인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션디바이스는 모션 메커니즘 및 모션 제어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AMR(자율이동로봇)과 AGV(무인운반차) 등 물류 로봇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티로보틱스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1.5% 늘어난 873억원, 영업이익은 117.1% 증가한 7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Applied materials 를 통한 중화권 디스플레이 장비향 수요 유지 및 하반기부터 반도체향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반도체로의 매출처 다변화에 대한 높은 가시성, 로봇업체로의 점진적 변모 등을 고려하면 기업가치의 상승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