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카카오뱅크 상장 관련 이익 추정치 소폭 상회”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6.29 18:15 ㅣ 수정 : 2021.06.29 18:15

상장 관련 이익 4628억원∼569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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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9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카카오뱅크 공모가 밴드가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상장 관련 이익은 추정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8일 카카오뱅크는 8월초 상장 계획을 발표하며 6545만주의 신주 발행과 주당 3만3000원~3만9000원의 공모가 밴드를 제시했다”라며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15조7000억원~18조50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상장 이후 예상 자본 5조1000억원~5조4000억원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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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준 연구원은 “당초 4분기 카카오뱅크가 주당 2만4531원에 8153만주를 발행하여 자본 5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는데, 이보다는 높은 가격에 적은 신주 발행 물량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공모가 밴드가 형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상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회성 이익이 추정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라며 “보수적인 가정으로 공모가 하단에서 상장 가격이 결정된다면 한국금융지주가 3분기에 인식하게 될 지분법 처분이익은 약 4628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4126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에 오는 2분기에 추가로 인식할 부실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연간 이익 추정치(1조3811억원)는 기존(1조3826억원)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카카오뱅크는 추가 증자가 없다는 가정 하에 2023년에는 한국금융지주의 세전이익에 약 9.8% 기여할 전망”이라며 “예상하는 카카오뱅크의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1년 5.1%, 2022년 6.5%, 2023년 9.9%으로, 한국금융지주의 ROE보다는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향후 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경비율과 대손비용률이 예상보다 높아져 ROE가 위의 추정치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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