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의 이어지고 있다. 중국 수요가 약세이고, 인도 코로나 재확산 영향이 크다. 중국 내 재고가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봉쇄령과 대만 가뭄이 부품 공급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출하량이 판매량을 밑돌았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Counterpoint에 따르면, 5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833만대로 부진했다”며 “중국 수요 약세가 이어졌고, 인도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중국의 재고가 코로나 발생 이후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고, OVX는 공격적인 생산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봉쇄령과 대만 물 부족 사태가 부품 공급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고, 출하량이 판매량을 밑돌았다”라며 “이 와중에도 샤오미의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데, 주력 시장인 인도와 중국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중동/아프리카, 유럽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5월에는 러시아에서 1위, 신흥아시아에서 2위에 올랐다. 5월까지 샤오미의 점유율은 전년대비 4.6%p 상승해 Top 5 중 가장 약진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역별 판매량은 미국이 국경일 프로모션 영향으로 소폭 증가한 1122만대였다”라며 “아이폰12가 아이폰12 Pro 맥스를 뛰어넘고 미국내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삼성은 새로 출시한 A시리즈가 선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모토롤라가 중저가폰 영역에서 LG전자의 빈자리를 채우는 모습”이라며 “중국은 전년대비 7% 줄어든 2392만대를 기록했다”고 지적햇다.
그는 “좀처럼 소비 위축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5G 교체 수요도 둔화되고 있다”며 “1위를 유지하고 있는 Vivo는 신모델 판매 호조와 함께 점유율을 24%까지 높였다. 하웨이의 점유율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지역이 봉쇄된 인도는 전월 대비 19% 감소한 778만대를 기록했다”며 “샤오미와 삼성이 각각 30%, 21%의 점유율로 1, 2위를 유지했다. 시장 봉쇄가 6월부터 해제되면서 이연수요가 판매량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Counterpoint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전년대비 9% 늘어난 14억50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며 “부품 부족 이슈와 인도 및 동남아 코로나 재확산 영향을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업체별 출하량 증가율은 샤오미 37%, 오포(Oppo) 33%, 비보(Vivo) 32%, 애플 17%, 삼성 10% 순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