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기업가치의 상승은 이커머스 사업 간 융합 시너지에 좌우”
이마트, 이베이코리아 80.1% 지분 인수 공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25일 이마트에 대해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이커머스 외형은 확장됐으며, 이제 남은 과제는 외형 성장이라고 전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24일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 거래계약(PURCHASE AGREEMENT) 체결계획을 공시했다”며 “지분구조는 이마트 → 에메랄드에스피브이 → 이베이코리아(80.01%)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참고로, 에메랄드에스피브이는 본인수를 위해 이마트가 설립한 회사”라고 덧붙였다.
정소연 연구원은 “지분 80.01%에 대한 예정 인수가액은 3조4404억원으로, 기존 보유 현금 및 자산 매각대금 약 2조원을 활용하고, 이외 인수금융 형태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머지 지분 19.99%는 이베이 본사가 소유한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전체 이베이코리아 가치는 4조3000억원으로, 이는 2020년 기준 P/GMV 0.22배, P/S 2.62배”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베이코리아+쓱닷컴 합산 총매출액(GMV)은 지난해 기준 24조원, 이커머스 시장점유율(M/S) 15%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인 기업가치의 상승은 단순한 점유율 확대보다도 이커머스 사업 간 융합 시너지와 이에 따른 질적 성장이 좌우할 것”이라며 “다만, 인수 후 이베이(G마켓, 옥션 등)와 쓱닷컴을 개별로 운영할 것으로 추정해, 단기적으로는 각 개별 플랫폼들의 GMV 성장세가 중요한 투자지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쓱닷컴은 네이버와의 제휴를 통해, G마켓·옥션은 스마일클럽 회원(약 600만명) 기반의 마케팅 전략을 통해, 집객 및 GMV 성장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기존 직매입 커머스와 이베이의 오픈마켓 풀필먼트를 제공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의 보다 공격적인 확장이 예상된다”며 “결론적으로 3달여간 이어진 인수 불확실성의 해소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인수 후 사업전략 및 방향성을 지켜보면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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