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오는 2027년엔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땅'으로 꼽히는 서울 수서역 환승센터에서 초대형 신세계백화점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가 참여한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25일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의 사업주관 후보자로 선정된 영향이다.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SRT 수서 역세권 내 11만5927㎡ 부지에 백화점을 비롯한 상업·업무 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사업 규모는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컨소시엄엔 한화건설이 사업 주관사로 신세계와 KT에스테이트가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이지스자산운용, 헤리티지자산운용은 일반 출자자로 함께 했다.
신세계는 지난 2016년 국내 첫 민자 복합환승센터인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한 경험을 살려 이번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서울·경기를 아우르는 수도권 동남부의 수요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영업면적은 약 8만3000㎡(약 2만5000평)로, 기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8만6500㎡) 등과 맞먹는 규모다.
신세계백화점 차정호 사장은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동남부의 핵심 상권이 될 만한 잠재력이 매우 큰 입지적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신세계가 가진 유통 노하우와 혁신 DNA를 바탕으로 새로운 랜드마크 백화점을 성공적으로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