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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2분기 맥주와 소주 판매 실적 모두 감소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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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6.25 14:44 ㅣ 수정 : 2021.06.25 14:44

7월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하반기 업소용 주류 판매 실적 개선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5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줄어든 5720억원,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50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여파가 지속, 주류 판매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컨센서스(매출액: 6037억원, 영업이익: 530억원)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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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연구원은 “2분기 맥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1% 줄어든 2037억원, 영업이익은 15.5% 감소한 102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정용 채널에서 수제맥주 브랜드 제품 흥행의 영향으로 레귤러 맥주 매출이 전년대비 약 1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더욱이 발포주인 필라이트도 최근 맥주 업계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수입맥주(유통)는 파울라너 등 판매 호조로 30%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소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줄어든 3210억원,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360억원으로 다소 부진한 전망”이라며 “다만 비수도권 영업 확대 효과로 1분기 66% 수준이던 시장점유율이 2분기 67%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주 수출 호조세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1분기 일본과 동남아 MZ세대 중심으로 리큐르주(과일맛 소주) 소비가 증가, 하이트진로의 리큐르주 수출이 174억원으로 전년대비 215.0% 크게 개선됐다”며 “4월과 5월 국내 리큐르주(인삼주, 오가피주 제외) 총 수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117%, 279% 증가했음을 고려하면 2분기 하이트진로의 수출 실적도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국내 업체간 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성수기를 앞두고 경쟁 강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7월부터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되면 외식·유흥 시장 회복에 따른 업소용 주류 판매 개선이 예상되는 바, 하반기 실적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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