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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SK 최태원의 ESG 경영…"'넷제로' 조기 추진"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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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입력 : 2021.06.23 15:19 ㅣ 수정 : 2021.06.23 17:07

확대경영회의서 "온실가스 배출 '0' 시점 앞당겨야" 주문 / 각 사 조화도 강조…"좋은 파이낸셜 스토리로 공감 얻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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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2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확대경영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래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2021 SK 확대경영회의’에서 “‘싱크로나이즈(동기화)’를 키워드로 좋은 파이낸셜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SK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한 최 회장은 “CEO들은 구성원, 투자자, 이사회, 사회 구성원 등 내·외부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믿음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강조한 ‘좋은 파이낸셜 스토리’는 SK그룹 각 사간 조화를 말한다. 궁극적인 미래 비전은 물론, 이사회 운영과 구성원 평가 등 모든 요소에서의 조화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6월 열린 ‘2020 SK 확대경영회의’에서 고객과 투자자, 시장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각 사의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제시해 총체적 가치를 높여 나가자"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제시한 바 있다.

 

SK그룹은 올해 확대경영회의에서 이러한 파이낸셜 스토리에 ‘싱크로나이즈(동기화)’를 더해 더욱 유기적이고 긴밀한 연결고리를 만들자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앞으로 SK그룹은 반도체, 수소 등을 그룹 차원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그룹 전체의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를 실시한다.

 

최 회장은 “향후 탄소 가격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올라갈 것을 감안하면 넷제로는 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력의 문제”라면서 “남들보다 더 빨리 움직이면 우리의 전략적 선택의 폭이 커져 결국에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SK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날 글로벌 화두인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앞서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자는 넷제로 추진을 공동 결의했다.

 

SK머티리얼즈가 넷제로 달성 목표를 2030년으로 잡은 것을 필두로, SK그룹사들은 2050년 이전(‘2050-α’)까지 이산화탄소 등 7대 온실가스를 직접 감축할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SK그룹 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약 35%, 2040년까지 약 85%를 감축하고 기후 대응 리더십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최 회장을 포함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및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여기에 외부 투자전문가, 경영 컨설턴트, 경제연구소장 등 전문가들도 참석해 SK가 추진하는 파이낸셜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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