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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의 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또 한번 불패신화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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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기자
입력 : 2021.06.22 08:54 ㅣ 수정 : 2021.06.23 08:25

네오위즈·첫눈에 블루홀스튜디오·크래프톤까지 성공시켜 / IPO 후 기업가치 최소 23조원 전망…3N 제치고 '1위 등극' / '화평정영 이슈' 대응 미흡은 옥에 티…업계선 "더 성숙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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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크래프톤 시가총액이 23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병규 의장이 손 대면 성공한다는 공식이 다시 한 번 통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게임업체 크래프톤(대표 김창한) 창업자인 장병규 의장이 또다시 ‘불패신화’를 쓸 예정이다.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21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총 5030만4070주다. 공모 희망가 최하단인 45만8000원을 적용해도 시가총액이 23조원을 훌쩍 넘는다.

 

크래프톤이 예상대로 시가총액 20조에서 30조 정도를 형성하며 증시에 입성할 경우 국내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18조6170억원)와 넷마블(11조3459억원)을 제치고 대장주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크래프톤의 선전이 기대되며 ‘장병규 의장이 손 대면 성공한다’는 공식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장 의장은 네오위즈와 첫눈의 공동창업자이자 크래프톤의 의장이다. 1세대 벤처 사업가 출신인 장 의장은 1997년 네오위즈를 설립했다. 이어 2005년에는 검색엔진업체 첫눈을 공동창업한 뒤 네이버에 매각하는 데 성공하고 이후 2007년 크래프톤의 전신인 블루홀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블루홀스튜디오로부터 성장한 크래프톤이 대형 게임사로 성장하며 장 의장의 혜안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장 의장이 시작한 사업은 실패한 적이 없는 셈이다.

 

현재로서는 크래프톤이 성공적으로 상장에 성공할 경우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다만 업계에선 크래프톤이 상장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화평정영 이슈'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앞서 중국 게임사 텐센트가 발표한 게임 ‘화평정영’이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해당 주장에 대해 부인하던 크래프톤은 최근 “화평정영에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IPO 대어로 꼽히는 만큼 민감한 문제인 화평정영 이슈 등에 대해 조금 더 성숙한 대응이 필요했다고 본다”면서 “크래프톤이 상장 이후 3N의 자리를 위협하기 위해서는 3N에 버금가는 전략적 경영방식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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