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카카오에 대해 빠른 생태계 확장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의 단기실적 성장과 더불어 가시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빠른 생태계 확장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실적부문에서 최근 1년간 분기 평균 전년대비 매출성장률이 40.3%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플랫폼 광고/커머스 중심의 톡비즈는 52%, 핵심 컨텐츠인 웹툰은 69.2%(회계변경고려) 성장해왔다”고 설명했다.
황승택 연구원은 “기존 서비스뿐만아니라, 은행, 증권, 간편결제 등 금융과 모빌리티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유통하며 성장하고 있다.현재 지속되고 있는 생태계확장 및 각 비즈니스별 시장규모와 예상되는 카카오의 시장경쟁력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가치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증권의 MTS도입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며 “400만 이상의 위탁계좌를 확보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기반의 마케팅이 더해진다면 빠른 수익성 확보가 예상되며, 성장에 대한 기대치도 적지 않은만큼 투자심리 개선에 강한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커머스부문 재합병도 긍정적”이라며 “격화되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며, 카카오톡 플랫폼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는 밀접한 비즈니스인만큼 시너지 효과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시장경쟁력 제고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빌리티는 중장기 성장의 토대를 확고히 할 전망”이라며 “기존 가맹택시, 대리운전 외에도 주차, 정비, 전기충전 등 막대한 애프터마켓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향후 카카오의 주가 흐름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우호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근 증가된 시가총액에 따른 ETF 편입등 수급개선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이후 두드러진 실적개선이 부각될 전망이며,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자회사들의 가치상승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정확한 추정치 산출에 어려움이 있으나 최근 예상되고 있는 상장가치, 및 투자유치 밸류에이션을 감안한 주요 자회사의 지분가치는 3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