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산업자재 업사이클과 설비투자를 통한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9% 늘어난 917억원으로 2012년 2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산업자재 영업이익은 321% 증가한 42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진명 연구원은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타이어코드 판가 인상과 전방 수요 회복으로 자회사 실적 개선도 지속될 것”이라며 “타이어코드와 KPL 등 중요 제품 수출단가는 전기 대비 각각 9%, 16%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패션 사업은 아웃도어 및 골프 의류 중심의 실적 개선으로 전년대비 100%의 이익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며 “또 필름은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되고 화학은 견조한 에폭시 수지 수요 등으로 전기대비 증익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자재 업사이클과 설비투자를 통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현재 산업자재 핵심 제품인 타이어코드 업황은 업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방 자동차 업황 개선으로 수요는 견조한 가운데 제한적인 증설로 공급은 타이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예정된 증설은 코오롱인더의 베트남(1.9만톤, 2022년 9월) 설비뿐으로, 고객사 제품 인증 기간이 최소 2년인점을 감안하면 수요 우위의 상황으로 판가 인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코오롱인더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3% 증가한 3096억원으로 보고 강한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가 확대될 경우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상반기 아라미드 증설을 앞두고 있으며 수소 사업은 수분제어장치(글로벌 1위) 뿐만 아니라 수소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고분자전해질막(PEM)·막전극접합체(MEA)를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생분해 플라스틱(PBAT)은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생산 능력도 2023년 5만톤까지 확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