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 공장 가동중단 이슈 불구하고 양호한 영업실적 전망”
3분기에도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현대제철에 대해 2분기 공장 가동중단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3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1% 늘어난 5조원, 영업이익은 4394.4% 증가한 41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철강 수요 개선에도 불구, 현대제철은 당진공장 인재사고 영향으로 5월 중순부터 열연 및 철근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현대제철의 철강제품 판매량은 당초 예상치를 하회하는 전년 동기대비 8.4% 늘어난 506만톤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판재류와 봉형강 모두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4101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봉형강의 경우 철스크랩가격의 톤당 6만원 상승을 예상한 반면, 평균판매가격(ASP)은 톤당 7만5000원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판재류는 현대차그룹향 차강판가격 톤당 5만원 인상분까지 반영되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이 톤당 9만원 상승이 예상되는 반면 원재료 투입단가는 톤당 6만5000원 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상승세를 지속했던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중국 정부의 원자재가격 과열에 대한 정책 대응으로 5월 중순 고점 이후 최근 한달 동안 하락했다”며 “그 결과 올해 내내 가격인상 정책을 고수했던 중국의 바오강이 7월 판재류 가격에 대해서는 동결을 발표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철강가격은 강세를 지속했고 국내 고로사들은 주요 판재류 제품에 대해서 7월에도 판매가격 인상 정책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라며 “봉형강의 경우에도 최근 철근 유통가격이 단기간에 톤당 130만원을 상회하는 등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현대제철은 3분기에도 판재류 및 봉형강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가격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건설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2022년까지 철근 내수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그에 반해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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