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출하량이 2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보통신연구원(CAICT)에 따르면 5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2260만대로 전월대비 16%,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했다”며 “이중 5G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1670만대로 전월대비 22% 감소하여 침투율이 73%로 전년 동월대비 5%p 낮아졌다”고 밝혔다.
남대종 연구원은 “5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며, 과거 동일 기간의 추이와는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며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LTE 이하 모델의 스마트폰 출하량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는 것은 부품 부족에 따른 영향도 있겠으나 하이앤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라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대만 주요 테크 업체들의 5월 매출액 발표 중에 특이한 점은 노트북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매출액이 3026억 대만 달러로 전월대비 5%, 전년 동기대비 9% 감소했다는 점”이라며 “노트북 ODM 업체들의 매출액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는 것은 하반기 수요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TSMC 중심의 파운드리 업체들의 매출액은 전월대비 2% 증가하여 4월에 전년 동월대비 12% 하락한 상태에서 소폭 회복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35%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며, 중국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단일 시장으로 가장 큰 규모인 24%를 차지하고 있다”며 “하반기 D램과 낸드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반영하여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Overweight를 유지하나, 수요의 불확실성도 함께 증가하고 있기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흐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도 확인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