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6일 제주맥주에 대해 편의점 입점률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제주맥주는 2020년 기준 국내 수제맥주 시장 점유율 28%를 보유한 1위 업체로 테슬라 요건을 통해 2021년 5월 업계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며 “주력 제품은 제주도의 지형적 특성을 강조한 감귤향 맥주인 ‘제주위트에일’이며 편의점, 대형마트, 식당, 펍에서 판매가 이뤄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진형 연구원은 “2020년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제주위트에일 50%, 제주펠롱에일 23%, 제주슬라이스 8%, 기타 콜라보 제품 19%이며 채널별로는 편의점 60%, 대형마트 20%, 펍 20% 등”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2020년 1180억원에서 2023년까지 연평균 46% 성장해 3700억원의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라며 “시장 성장 요인은 주세법 개정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 코로나 여파에 따른 집콕/혼술 트렌드 확산, 수제맥주 업체 수 증가에 따른 공급 확대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핵심 경쟁우위 확보를 통한 1등 포지션 유지를 예상한다”며 “독창적인 신제품 출시에 핵심인 ‘제주’ 아이텐티티와 뉴욕 1위 업체 브루클린 브루어리에게 전수받은 양조 노하우 및 레시피를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 최대 수제맥주 생산 규모(연간 700억원)를 확보했다”며 “업계 내 유일하게 5대 편의점과 4대 대형마트에 입점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맥주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94.6% 늘어난 216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적자를 시현했다”며 “올해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되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3.8% 늘어난 495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적 개선 요인은 편의점 입점율 확대(2020년 15% 2021년 30%), 롯데칠성과 체결한 OEM생산 계약을 통한 연간 생산량 증대 및 물류비 절감에 기인한다”며 “더불어 향후 흑맥주, 무알콜 맥주, 라거맥주 등으로의 제품라인 확대와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유통망을 활용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며 이에 제주맥주는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까지 확보한 국내 수제맥주 시장 내 가장 매력적인 업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