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해외 생산기지 구축 필요성 지속 증가”
2분기 : 우려를 불식시키는 호실적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6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전방산업 호조에 따라 안정적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7% 늘어난 3098억원, 영업이익은 29.5% 증가한 23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기인한 전방시장 위축, 물동량 급증에 따른 컨테이너선 부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익을 우려했으나, 소재 공급 지연은 없으며 CAM5 가동률 상승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광진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과 이동 수요 증가에 따른 전기차 수요 증가를 전망한다”며 “주력 고객사 신규 소재(삼성SDI Gen5 NCA, SK이노베이션 NCM9.5.5)공급 개시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주력 고객사의 유럽 및 미국 증설로 소재 공급량 증가하는 상황에서 현 컨테이너선 공급 방식은 시간 및 비용 측면에서 불리하다”며 “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이송 가능한 양극재는 10~20톤 수준(배터리 셀 6~12MWh 생산 분)에 불과해 유럽(삼성SDI), 미국(SK이노베이션, 삼성SDI) 공장 대응을 위한 현지 투자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건설 기간 감안 시 하반기 구체화가 유력하다”며 “유럽 → 미국 순으로 투자를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요한 것은 해외 투자 결정 시 중장기 시설투자 가이던스 상향 조정됨에 따라 주가 재평가가 강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의 기존 2024년 18만톤 생산능력 확보 계획은 모두 국내 투자에 국한된 것으로 해외 투자는 완전히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 목표주가는 기존 국내 증설에 국한된 계획을 바탕으로 산정한 것으로 해외 직접 투자 구체화 시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라며 “해외 생산기지 구축은 그렇지 못한 업체에게 공급 적시성과 비용 측면에서 높은 진입장벽이 되는 만큼 주가 프리미엄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양극재 업체 중 가장 먼저 해외 진출을 선언(2020년 11월)한 포스코케미칼의 주가가 발표 이후 3개월간 약 77% 상승 했었던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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