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연내 4만원 돌파 예상, SK텔레콤은 9월 이후 재료 없을 것”
실적 흐름, 이익 수준, 배당 전망 모든 면에서 KT가 압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통신서비스에 대해 모든 상황을 감안해도 향후에도 KT 주가 상승 폭이 더 클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이 본격화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놔두고 SK텔레콤과 KT 중 어떤 종목이 나을 지에 대한 질의가 많은데 금년도 2~5월과 마찬가지로 하반기에도 상대적으로 특히 SK텔레콤에 비해서는 KT 주가 상승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 흐름, 배당 전망, 자회사 가치,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평가할 때 그렇다”고 설명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KT는 본사(통신부문)에서 지난해 14%에 이어 올해는 33%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SK텔레콤 본사 영업이익 성장률이 2020년 8%, 2021년 14% 성장할 것이란 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KT 본사 영업이익 규모가 SK텔레콤 대비 90% 수준에 달한다”라며 “영업이익 수준으로 보면 과도한 시가총액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결국은 SK텔레콤의 SK하이닉스 20% 보유와 배당금의 차이가 SK텔레콤과 KT간 시가총액 차이를 일으켰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배당금의 수준뿐만 아니라 배당금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KT는 배당금이 지속 증가할 것인 반면 SK텔레콤 배당금은 정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당성향으로 보면 그렇다. KT의 경우엔 통신부문 이익 증가가 주당배당금(DPS) 증가로 이어질 것이 유력하나 SK텔레콤은 과도하게 높은 배당 성향으로 인해 이익 증가가 배당 증가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투자가들이 SK텔레콤 중간지주사의 가치 부각을 기대하는 데 차라리 KT의 자회사 기업공개(IPO) 이벤트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라며 “SK텔레콤 중간지주사의 경우 3년 후 SK㈜와의 합병 가능성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도 어렵겠지만 SK하이닉스가 이미 시가총액이 드러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결국 11번가, ADT캡스, T맵모빌리티의 가치 부상을 기대해야 하는데 현재 발생 이익 규모, 동업종 이벤트를 감안할 때 그리 큰 주가 상승 계기를 마련할 지 의문”이라며 “8월 카카오뱅크 상장 이벤트를 통해 부각될 케이뱅크와 미디어컨트롤타워 IPO로 급부상할 스튜디오지니 가치 부각을 기대한 KT 투자가 훨씬 나을 듯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KT는 올해 DPS 1600원이 유력하고 기대배당수익률 4%까지 내려갈 수 있음을 감안하면 연내 4만원 돌파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엔 저평가 논란이 재차 부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반면 SK텔레톰의 경우엔 8월이 지나고 나면 특별한 재료가 없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동통신(MNO) 2분기 실적 호전 및 DPS 유지가 마지막 호재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총 이후 10월 거래 정지 돌입 전 수급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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