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커머스 합병시 사업상 시너지 기대…광고에서 커머스로 카카오톡 영역 본격 확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15일 카카오에 대해 쇼핑부문 자회사 카카오커머스 합병 시 사업 시너지 및 별도법인 이익체력 증가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6월 14일 카카오가 이커머스 자회사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발표됐다”며 “카카오는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공시를 통해 현재 합병을 검토 중이며 6월 22일 이사회를 거쳐 해당 사안을 확정할 예정임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연구원은 “카카오커머스는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했으며 2021년 3월 기준 카카오가 99.0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보도 내용대로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한다면 향후 카카오톡 내 커머스 확장 측면에서 사업상 시너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카카오톡은 카카오싱크 연동 제공, 지그재그 인수, 톡스토어 조건 완화, B2B 선물하기 기능 확대, 카카오점(店) 런칭 등을 통해 커머스 기능을 공격적으로 확대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카카오는 메시징 어플을 기반으로 커머스 사업 전개하면서 거래액의 성장과 메시징 광고 수익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며 “카카오커머스 흡수·합병을 통해 광고 사업부문과 커머스 사업부문의 시너지가 가능하며 향후 커머스 어플로서 카카오톡 발전 속도 가속화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0년 1233억원의 순이익을 발생시킨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 공동체 내 가장 이익 기여도가 높은 자회사”라며 “흡수·합병을 가정하고 2020년 기준으로 카카오 별도 법인과 카카오커머스 손익계산서를 단순 합산 시 세전손익은 351억원 적자에서 1280억원 흑자 전환해 별도법인 이익 체력 증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카카오는 지난 5월 멜론 사업부분을 100% 지분을 가진 ‘멜론컴퍼니’로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며 “멜론 분사 통해 2020년 기준 별도법인은 2000억원 가량의 세전이익 증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커머스 합병·멜론 분사를 통해 카카오 별도 이익체력 증가가 예상된다”며 “주요 자회사 기업공개(IPO)시에도 커머스 중심 비즈니스 확대는 장기적으로 카카오 주가를 이끌어갈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