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등 하이엔드 부품 수요는 매우 견조”
2분기 영업이익 2927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5일 삼성전기에 대해 자동차 전장화의 핵심기업이라고 전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자율주행, 5G 등 고성능 IT제품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점에서 초소형 및 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셔(MLCC),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하이엔드 부품의 타이트한 수급은 장기화될 것이며,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MLCC의 수익성 상향 가능성이 높으며, 하이엔드 부품의 업사이클이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경탁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기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1.5% 증가한 1조25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전기차의 비중 증가는 곧 고부가 MLCC의 사용량 증가를 의미한다”며 “차량용 MLCC는 신뢰성이 중요한 만큼,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MLCC 상위업체로의 쏠림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삼성전기의 차량용 MLCC 비중은 5%이며, 올해 10%로 증가할 것이며, 고성장·고부가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05% 늘어난 29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는 플래그십 모델 비중 감소 및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영향으로 모듈부문 실적이 둔화되겠으나, 전기차 및 자동차 수요회복에 따른 고부가 MLCC 공급 확대, 고성능 패키지기판 쇼티지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 등 제품 믹스 개선으로 실적호조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스마트폰과 PC 등 IT용 MLCC의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장기간 유지되면서, MLCC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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