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LG이노텍에 대해 2분기에도 광학솔루션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2% 늘어난 131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091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여전히 광학솔루션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신모델 출시 전 비수기지만, 전략 고객이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아이폰 12 Pro 시리즈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수요 기반이 우호적”이라며 “4월까지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했고, 아이폰 12 시리즈 중 고가인 Pro 시리즈 비중이 55%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판소재 중에서는 반도체기판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5G 확산과 함께 RF-SiP 수요가 강세이고, LG이노텍의 선도적 지위가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Tape Substrate는 빠듯한 수급 여건이 지속되며 판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포토마스는 중국 10.5세대 LCD 수요가 뒷받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에 비해 전장부품은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 영향이 불가피하나,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과 함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보다 앞선 3분기부터 전략 고객 신모델향 광학솔루션 공급이 본격화되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최고 사양인 센서 시프트 트리플 카메라 채택 모델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공급 방식 변화와 함께 전략 고객 내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트리플 카메라와 ToF 3D 센싱 모듈 공급의 주도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9배에 불과한데, 전장부품의 턴어라운드와 자율 주행 솔루션의 선도적 행보가 재평가의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 믿는다”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메타버스 시대에 AR 글라스 시장이 고성장하는 과정에서 카메라와 3D 센싱 모듈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