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코로나19 감염우려와 입국 후 자가격리 부담으로 그동안 꿈도 못꿨던 단체관광이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주들이 기를 펴고 있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티웨이항공으로 9일 주식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19.24% 급등한 48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웨이항공은 10일 오전에도 강세를 나타냈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이전에 4000원대에서 움직이다가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지난해 3월17일 장중 1965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지난달부터 조금씩 오르더니 이날 19%나 반등했다.
대한항공 역시 3.98% 오른 3만4000원을 기록했고, 진에어는 5.05% 상승한 2만3900원에 마감됐다. 제주항공 또한 5.87% 오른 2만7950원에 장을 마쳤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서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 전 과도기에 제한적인 국제 교류 회복 방안으로 방역신뢰 국가와 단체관광에 대해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행 초기에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단체여행만 허용하고 운항 편수와 입국 규모도 상대국과의 합의를 통해 일정 규모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싱가포르와 괌, 사이판 등 방역신뢰국가 단체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단체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노마스크 시대가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에 여행주들도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내내 어려움을 겪었던 하나투어는 9일 3.68% 오른 9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모두투어와 레드캡투어 역시 각각 1.02%, 1.03% 상승했다.
정부는 오는 7월 1차 접종자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