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신입사원 초임 5040만원…삼성전자보다 240만원 더 받는다

박기태 기자 입력 : 2021.06.09 15:59 ㅣ 수정 : 2021.06.09 15:59

SK하이닉스 노사, 일반직 8%, 생산직 9% 인상 잠정 합의 / 삼성전자 평균 임금인상률 7.5%…초임 4450만→4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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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 반도체 공장 전경.[사진=SK하이닉스]

 

[뉴스투데이=박기태 기자]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에 다니는 대졸 신입사원들이 연봉을 더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노사가 대졸 초임을 기존 4000만원대에서 5040만원으로 대폭 인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대졸 초임보다 240만원 더 많은 금액이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3월말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통해 지난해 4450만원이던 대졸 초임을 4800만원으로 올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사측과 기술·사무직 노조는 전날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임금 인상률은 기술 사무직(일반직) 8.07%, 생산직 약 9%다. 

 

노사는 또, 대졸 신입사원 초임을 기존 4000만원대에서 504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여기에 고과에 따른 성과인상률을 더해 개인별 임금인상률을 결정한다. 이 경우 기본급에 성과급까지 더하면 초임은 최대 9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임단협 타결축하금 형식의 특별격려금을 250만원씩 지급키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거의 매년 임단협이 마무리되면 특별격려금을 지급해왔다.

 

현재 기본급 1000%로 상한이 정해진 초과이익분배금(PS)의 경우엔 PS 지급 한도를 넘어선 영업이익이 발생하면 다음해 1월 중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안은 이르면 11일께 노조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월말 노사간 임단협을 통해 올해 직원 기본급을 4.5% 인상한 바 있다. 여기에 올해 처음 공개한 성과인상률 3.0%를 더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7.5%로 정했다. 대졸 초임은 지난해 4450만원에서 올해 4800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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