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이란 원유수출 재개는 OSP 급락으로 이어져”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6.07 12:21 ㅣ 수정 : 2021.06.07 12:21

2021년 하반기 최대 이슈, 이란 원유수출 재개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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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S-Oil에 대해 이란 원유수출 재개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란은 원유 매장량 1556억배럴을 보유하고 있는데, 글로벌 전체의 9.0%(4위 해당)에 해당한다”며 “핵무기 개발 문제로 인해, 2018년~2021년 상반기 동안 이란의 원유 수출이 봉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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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원 연구원은 “그런데, 2021년 하반기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프랑스/영국/러시아/중국/독일 등과 이란이 핵확산방지를 위한 새로운 공동행동계획(New 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 JCPOA 체결은 곧바로 원유수출 금지가 풀린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는 중동산 원유 OSP(공식판매가격) 급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OSP(Official Selling Price Differentials)는 중동 산유국에서 실제로 수출하는 가격과 두바이 기준 유가의 차이로, 일종의 할증료(또는 할인료)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유수출이 허용되면 이란 원유 생산업체는 가장 먼저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를 위해 초저가 판매전략을 펼 것”이라며 “거래선을 뺏기지 않으려는 중동 경쟁국(사우디 등)은 OSP 인하로 맞설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OSP가 2021년 상반기 대비 2.0~2.7달러 정도 낮아질 수 있는데, S-Oil㈜에는 연간 5400~7300억원 규모의 이익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유가 상승효과, 글로벌 정유설비 폐쇄 사이클 진입에 따른 정제마진 회복 가능성, OSP 하락에 따른 원유조달 절감 효과 등이 모두 포함해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올해 예상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9배인데, 과거 2010~2011년 글로벌 정유 폐쇄 시기에 PBR이 3.6배 수준에 도달했으며, 2015~2016년 OSP 급락 시기에는 2.4배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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