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기대… 저평가 매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2일 현대제철에 대해 판재부문의 호조가 지속되고 봉형강부문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가격은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4조6560억원, 영업이익 4306억원, 세전이익 384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4684%, 전분기 대비 45%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박현욱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사들은 2분기에 판재와 봉형강부문에서 1톤당 20만원 정도의 가격 추가 인상을 발표했다”며 “이에 현대제철을 포함한 국내 철강사들도 가격 인상 행렬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특히 봉형강부문은 철근 가격 인상으로 철근 스프레드(철근 판매단가에서 철스크랩 가격을 뺀 것)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1분기와 비교해 크게 좋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 2분기 국내 자동차강판 가격이 톤당 5만원 인상되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철강 가격이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철강유통가격은 5월 중순부터 조정을 보인 후 등락을 시현 중”이라며 “향후 중국 공급과잉이 재현되기 어렵다고 판단돼 글로벌 철강 가격과 철강업체들의 실적은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높은 수준의 실적과 좋아진 수익성과 비교해 주가순자산비율이 여전히 낮은 만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충분하다”며 “실적 호조의 방향성까지 고려했을 때 현대제철 주가는 앞으로 꾸준히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