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을 받고 있는데 이는 밸류에이션 부담,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조정 등의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공급 부족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른 가격 상승 흐름도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수요의 변화가 갑작스럽게 생길 수 있기에 리스크 요인을 관리하면서 트레이딩하는 것이 안정적인 전략”이라고 밝혔다.
남대종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9% 늘어난 1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2조7000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2조6000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객의 주문 상황과 가격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Wafer Input 프로세스를 최대한 개선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남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1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50% 늘어난 4조원으로 낸드의 흑자전환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며, 4분기에는 가격의 상승보다는 물량의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낸드 부문은 1분기 기준 매출액 기준 글로벌 4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과거 3년 동안 적자 사업부로 경쟁 우위를 나타내지 못했다”라며 “그러나 128단 수율 개선과 빠른 미세공정 전환, 가격 상승 등으로 3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반기 기업용 SSD 수요 확대가 낸드 시장의 견조한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나 이후에는 SK하이닉스의 자체 경쟁력, 즉 차세대 3D 낸드의 성공적인 출시와 인텔의 기술을 어떻게 내재화할 것인지가 낸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