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차량용강판 인상으로 약 2100억원 영업이익 증가 예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6.01 10:09 ㅣ 수정 : 2021.06.01 10:09

4년만에 현대차/기아향 자동차강판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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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일 현대제철에 대해 완성차회사들과 차량용강판 가격을 올리는 데 합의하면서 연간 영업이익도 2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국내공장에 납품하는 차량용강판 단가를 약 4년 만에 톤당 5만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며 “인상전 평균가격은 1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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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형 연구원은 “이는 2017년 2분기 6만원 인상 이후 약 4년 만의 인상으로 철광석 등 원재료가격 및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을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연간 차량용강판을 약 500만톤 생산하고 있다”며 “이중 현대차와 기아에 납품하는 물량은 420만톤이고, 내수공장으로는 약 250만톤을 판매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인상은 현대차/기아 내수공장용 인상이며 해외공장용 가격도 5만원 이상의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제철이 현대차와 기아의 해외공장 차량용강판 가격과 관련해 내수공장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격 인상 합의에 성공하면 연간 영업이익이 약 2100억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기별로는 약 5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제철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 4318억원은 2분기 자동차강판가격 5만원 인상을 이미 가정했다”며 “현재 현대제철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992억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철강 가격과 최근 석탄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현대차와 기아로 납품하는 차량용 강판 가격이 추가적으로 인상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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