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동화 부문 수익성 달성 지연… 5월이 모멘텀의 저점”
소프트웨어 중심의 Tier 1으로 거듭나기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1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상반기 기대 이하의 물량 효과로 주가가 부진하다고 전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동화(Electrification) 부문의 매출액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가시적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설비,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이 동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재일 연구원은 “아이오닉5, EV6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신차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양산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로 인한 감산 효과가 피크를 찍을 전망”이라며 “1분기 부진에 이어 2분기 실적까지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반도체 공급 차질은 5월을 정점으로 우려가 잦아들 전망이며 하반기 재고 확충을 위한 증산, 신차 대기 수요를 맞추기 위한 신차 공급 확대 등 긍정적인 이슈가 몰리고 있다”며 “상반기 부진을 레버리지 삼아 하반기 도약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역량이 티어(Tier) 1 부품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모듈과 전장 부품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모비스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A/S 부문을 통해 미래차 프로젝트를 꾸준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이슈로 인한 감산 효과가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 있다”며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위 우려는 상당 기간에 걸쳐 이미 선반영됐다”며 “5월 성과가 발표되는 6월 초가 매수 적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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