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삼양식품에 대해 환율과 물류비가 1분기보다 완화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2분기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7% 줄어든 1641억원, 영업이익은 29.7% 감소한 207억원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삼양식품의 1분기 실적은 팜유, 소맥 등 원가 상승, 비우호적인 환율 추이, 해상운임비 상승 등 전반적으로 매크로 업황 부진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요약되는데 이는 2분기까지 어느 정도 이어질 흐름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심지현 연구원은 “최근의 곡물가 안정화 흐름에 따라 향후 마진 압박 역시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나 원가 비용이 어느 정도 이연되어 반영되는 특성, 아직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 급등 이전 수준까지 돌아가지 않은 점 때문에 원가 압박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환율 역시 마찬가지이며 해상운임비 등의 물류비 역시 1분기의 피크 구간보다는 완화 흐름이 보이고 있으나 최소 상반기까지는 여전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전반적인 라면 업계의 매출 트렌드가 현재 부진하게 흘러가고 있다”며 “특히 삼양식품의 경우 전년 코로나19 에 따른 라면 비축수요로 역기저 구간에 들어간 상황이며, 팜유 및 소맥 상승으로 재료비가 상승한 가운데 해상운임 등의 물류비가 가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율 역시 비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작년 동월 이후 증가된 인건비 역시 비용 부문의 증가요인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매출 추정치는 크게 하향하지 않은 가운데 비용 추정치를 상당폭 상향해 이익 추정치를 크게 하향했다”며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7362원으로 상당 폭 하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