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오리온에 대해 2분기는 전년도의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선전 중이라고 전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실적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크게 네 가지”라며 “역기저 및 신제품 출시 추이, 채널조정 및 그에 따른 재고조정 추이, 원가인상 추이 등이 그것”이라고 밝혔다.
심지현 연구원은 “중국 1분기 실적에서는 춘절 시점 효과, 재고조정 등으로 월별 매출에 등락이 있었다면 2분기부터는 정상적인 성장 폭이 드러나는 대신 본격적인 역기저 구간에 들어간다”며 “이러한 역기저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여전히 채널 확장,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매출 성장 폭을 이어가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제품은 명절 조정이 들어가는 1분기보다 2분기부터 비교적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3~4분기부터 가시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모든 국가에서 채널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국 베트남에서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베트남은 기존 단일 총판을 직접화 변경 과정에 있으며, 작년에 남부에서 직접화가 끝났고 5월 후반까지 북부 역시 모두 직접 물류화로 변경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반면 채널 확장의 목적이 더 크기 때문에 TT 시장을 중심으로 간접화 영업에 집중 중”이라며 “현재는 경소상과의 역할 분담이 있는데 이를 간접 영업화로 전환 중에 있고 작년에 3~4성 도시에서 거의 완료(거래처가 6만개에서 30만개로 확장), 1~2성 도시에서는 올해 진행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따른 중국의 재고조정과 관련된 추세 특징은 두 가지”라며 “전년 역기저를 피하지 못하는 와중 경소상의 재고가 소폭 남아있는 것, 5월부터는 재고소진 이슈 없어 정상화 수준으로 돌아왔으며 이는 작년 높았던 5월 수준과 근접하게 출고되고 있다는 점이 그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4월까지 전체 국가에서 제조원가율이 전반적으로 상승 경향이 있으나 국내 본사가 그 중 가장 잘 방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러시아의 높은 제조원가율 상승 중 상당 폭은 환율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전히 제조원가를 비딩 등을 통해 다양하게 소화 노력을 보이고 있으며 아직까지 판가 인상 기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해의 높은 베이스 부담 및 원가 상승 부담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카테고리, 채널 조정 및 확대 전략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까지는 비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본업에서의 꾸준한 확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