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정밀, 산업재 경기 턴어라운드로 내년 이후 실적 본격 성장세 예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28 14:17 ㅣ 수정 : 2021.05.28 14:17

해외 펌프업체들 주가 상승 추세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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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8일 영풍정밀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저점으로 수주 개선세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풍정밀의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주가는 부진했다”며 “실적의 선행지표인 수주액이 지난해 1분기를 기점으로 하락했고, 지난 4분기에 169억원으로 저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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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화 연구원은 “하지만, 올해 3월부터 수주금액이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1, 2월 부진했음에도 3월의 회복으로 1분기 수주액은 192억원으로 지난 4분기 대비 약 13%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2분기에도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어 분기 수주액이 다시 200억원대로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주부터 매출까지 평균 2분기 이상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올 3분기부터 실적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분기 기준으로는 3분기부터이고, 연간으로는 내년부터 실적의 재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영풍정밀의 주력 제품이 산업용 펌프와 밸브이고, 특히 내산성 펌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연되었던 각종 산업부문의 설비투자가 재개되면서 펌프와 밸브의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산업재 경기의 개선세는 유럽의 그린딜, 미국의 인프라 부양안이 실제로 집행되는 올 4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영풍정밀의 주고객들인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 이엔씨 등 국내건설업체들의 대규모 해외 수주들이 증가하는 것이 시그널”이라며 “산업용 펌프와 밸브는 화학/정유, 제련 플랜트뿐만 아니라 반도체, 수처리시설, 그린암모니아, 폴리실리콘 등 다양한 산업의 제조공정에 사용되기 때문에 자속 성장이 가능한 아이템”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펌프업체들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Flowserve, Ebara, Weir는 지난 1년간 평균 185% 주가 상승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연말기준 637억원의 순현금과 투자자산(고려아연, 영풍 주식 보유)의 합산액만 약 2500억원에 달해 시가총액을 약 1.7배 이상 상회한다”며 “하반기부터 시작될 실적 재성장세와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산업재 경기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투자매력이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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