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동화 사업이 곧 기업가치 궤적을 의미… 하반기 기대된다”
현대차·기아 따라 E-GMP 효과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계획 발표는 구조적 수혜를 시사한다고 전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미국의 투자안 8조4000억원은 전기차, 수소인프라,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현대모비스의 사업외형의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그룹사의 현재 사업구도상 전기차 분야로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현재 주력사업 중 하나인 전동화 사업은 완성차의 전기차사업과 직결되는 구조이며, 특히 배터리팩/시스템, 파워 일렉트릭(PE) 모듈 전반에 걸쳐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최근 미국 현정부의 보조금 스탠스는 핵심부품의 현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배터리 시스템 및 동력계열 역시 자연스럽게 현지화가 이뤄질 수밖에 없어 현대모비스의 북미매출은 2025년까지는 뚜렷한 구조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매출 특성상 완성차가 반도체 영향으로 인해 차량별 트림조절, 믹스변경 등을 진행하며 이익 모멘텀이 지연된다”며 “이러한 흐름이 3분기까지 일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나, 이후부터 현대모비스의 기업가치는 성장성을 추가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부터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차량 생산량이 월 3만대 수준으로 올라올 것으로 기대되며, 이후 미국시장 진입 계획이 더욱 구체화되며 2023~2024년 미국 내 전동화 사업 확장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또한 현대모비스의 미국 내 현지 진출은 중장기적으로 현대차 및 기아 외에 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Non-Captive 매출의 구조적 상승에 있어서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기 실적모멘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현대차그룹 전반의 전기차(EV) 등 신사업이 더욱 구체화되며 현대모비스의 역할분담 역시 뚜렷하게 노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럽 및 중국시장에서 최근 현대차의 제네시스 브랜드 등 EV 사업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금번 투자발표를 통해 2025년 현대기아와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합산시 EV 판매량이 19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완성차 대비 밸류에이션 고평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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