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풍산에 대해 전기동가격 강세의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에도 전기동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가격은 5월 중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톤당 1만달러를 상회하고 있다”며 “공급 측면에서 지난 몇년 동안의 신규 동광산에 대한 제한적인 투자와 칠레와 같은 주요 동광석 생산지역에서의 정광 생산 차질로 지난 4월 중순 중국의 동정광 Spot 제련수수료(T/C)가 10년이래 최저치인 톤당 30.5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최근에는 톤당 355달러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올해 동정광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 또한 4% 하락한 톤당 59.5달러에 타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련소 가동률 하락이 예상된다”며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의 부동산 및 인프라투자가 올해 3분기까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기대되기 때문에 전기동가격은 한동안 더 강세가 예상되고 풍산은 2분기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3분기까지도 양호한 전기동가격 강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풍산의 방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6% 늘어난 1011억원에 그쳤는데 이는 방산 내수에서 대구경쪽 매출 인식 공백기 영향이 컸고 2분기부터는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지난 1분기 한국의 미국향 탄환 수출 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175.9%나 급증했는데 미국내 총기 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고 조바이든 대통령의 총기 규제 강화 의지로 사재기 수요가 예상되어 향후에도 미국향 탄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풍산의 방산 매출 회복이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신동 판매량 증가와 전기동가격 상승의 수혜가 예상되고 미국을 중심으로 방산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풍산의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7배로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9.5% 감안 시, 저평가라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