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수급 회복으로 글로벌 재고 감소세 뚜렷… PX, BTX도 회복”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S-Oil에 대해 정제마진 Upside Risk 확대로 이익 레버지리가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제마진의 Upside Risk가 커졌다고 판단한다”며 “의류 수요 회복에서 감지되는 일상으로의 복귀에 대한 열망 및 이에 따른 이동 수요 확대로 정유 제품 수요는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최근 백신접종 속도가 가파른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의 움직임은 서서히 포착되기 시작했다”며 “반면, 글로벌 정제설비의 증설은 제한적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설비 증설이 일부 예정되어 있으나, 미국/유럽 등을 중심으로 한 설비폐쇄가 이를 상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0~21년 글로벌 정제설비 폐쇄 규모를 170만b/d으로 추정하나, 이미 최근 1년 사이에 미국의 정제설비 폐쇄 규모는 90만b/d에 달하며, 향후 추가로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유럽, 호주, 남아공 등 여타 지역에서의 설비폐쇄까지 감안하면 IEA가 예상한 수치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설비폐쇄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수급밸런스 회복이 반영되며 실제 글로벌 석유제품 재고도 뚜렷한 감소세를 시현 중”이라며 “특히, 미국 정제설비 가동률은 86%까지 회복되어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휘발유, 등유, 경유 재고는 감소세를 시현 중”이라며 “싱가포르 및 유럽의 재고 또한 동일한 방향성을 나타낸다.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PX(파라자일렌), BTX(벤젠·톨루엔·크실렌)는 전방 수요 회복 영향으로 뚜렷한 개선세가 나타나며 이익 회복에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제마진, PX, BTX의 콜라보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S-Oil을 정유 업종 내 Top Pick으로 제시한다”며 “순수 정유업체로 뚜렷한 시황 회복 사이클에서 이익 레버리지가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건설 및 건축 인프라 투자의 수혜 제품인 PO(신화프로필렌)를 국내 정유사 중에서 유일하게 보유해 석유화학 사업에서의 이익 체력 또한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2조2000억원으로 2020년 –1조1000억원에서 뚜렷한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회사가 제시한 중간배당 가능성과 배당 30% 감안 시, 현 주가에서의 시가배당률은 3.5% 수준(주당배당금 3500원 추정)으로 배당매력도가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