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실적 호조와 카카오뱅크 상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긍정적 주가흐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01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브로커리지, IB, 자산관리 등 수수료수익 전 부문이 호조를 보였고 운용이익 규모 또한 크게 확대되면서 이익개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의 별도기준 순이익은 3552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 25%의 고수익성을 시현했으며, 저축은행, 캐피탈, 파트너스 등 기타 자회사의 합산 순이익 또한 742억원으로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증시여건 개선에 따른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수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40% 이상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투자은행(IB) 부문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 수익규모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운용이익 또한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3분기와 유사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이후로는 브로커리지 수익둔화가 예상되나 강화된 IB 이익기반을 바탕으로 고수익성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하반기 카카오뱅크 기업공가(IPO) 시점에서 추가적인 수익 인식이 가능해 실적 호조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 시가총액 20조원, 증자비율 10%를 가정할 경우 약 5000억원의 지분법 처분이익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해도 2021년 예상순이익은 1조1700억원으로 예상되어 고수익성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15% 수준의 경상 ROE 창출역량 감안시 주가순자산비율(PBR) 0.93배의 현 주가는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된다”며 “실적 호조와 카카오뱅크 모멘텀을 바탕으로 긍정적 주가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