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당분간 내수는 코로나19의 기저부담이 지속될 듯”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18 18:01 ㅣ 수정 : 2021.05.26 10:32

1분기 매출액 6344억원, 영업이익 283억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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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8일 농심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줄어든 6344억원,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28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22% 하회했다”며 “국내와 해외 매출 모두 2019년 수준을 넘어서는 질적 성장을 이뤘으나, 코로나19의 기저 부담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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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연구원은 “판매와 관련된 부대비용 등의 부담이 확대됨에 따라 수익성이 예상을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농심의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든 4611억원,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111억원을 기록했다”며 “라면과 스낵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 6%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의 기저 부담이 내수에 집중됐으며, 수출은 각각 20%, 11% 성장했다”며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전년 동기대비 원가율이 2%p 상승했으며, 판관비 부담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는 중국이 다소아쉬웠다. 해외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 늘어난 1733억원, 영업이익은 9% 감소한 128억원, 영업이익률은 1%p 하락한 7%를 기록했다”며 “전년동기 기저 부담에도 성장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외형이 하락하고 고정비 부담 가중되며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미국, 일본 등이 견고한 성장을 기록하며 수익성 하락을 방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분간 내수는 코로나19의 기저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며 “전년 동기대비 매출 감소가 나타나는 중”이라고 짚었다.

 

그는 “2019년 대비 외형은 증가한 수준이나, 이전 대비 가파르게 상승한 원가 부담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이 예상된다”며 “실제로 1분기는 원가 부담이 미미했다.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 줄어든 6285억원,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191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법인 매출은 9% 감소를 예상하며, 라면과 스낵 매출은 각각 11%, 6% 감소로 1분기와 유사하게 가정했다”며 “2분기는 해외의 기저 부담이 높은 분기다. 해외법인의 매출은 1%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52% 감소 가정했다. 해외 또한 고원가 부담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년 대비 외형 감소 및 수익성 하락 영향으로 2021년 연간 추정치를 10% 하향 조정했다”며 “주목할 부분은 질적 성장이 여전하다는 점이며, 고원가 부담이 완화되면 이익 체력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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