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주 기자 입력 : 2021.05.14 17:04 ㅣ 수정 : 2021.05.14 17:04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뉴욕, 나이지리아, 인도 변이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브라질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억제 능력이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14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렉키로나 중화능력 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뉴욕 및 나이지리아 변이주를 비롯해 브라질 변이주를 항체와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후 항체가 바이러스를 저해하는 정도를 테스트했다.
이번 시험 결과에서는 렉키로나가 뉴욕 및 나이지리아 변이주에서 이전 변이와 마찬가지로 강한 중화능력을 보였다. 또, 인도 변이주에 대해서도 렉키로나가 중화능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브라질 변이주에는 중화능력이 감소됐음을 확인했다. 이에 셀트리온은 브라질 변이주에 대해 동물시험 절차를 걸쳐 렉키로나의 실제 임상적 치료효능을 다시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브라질 변이주와 공통점이 많은 남아공 변이주에서도 세포 수준에서는 렉키로나의 중화능력이 감소했지만, 최근 실시한 동물시험에서는 인체 치료용량과 동등한 양의 항체를 주입 시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해 국제 학술지에 그 결과를 제출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가 최근 산발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남아공, 영국, 브라질, 뉴욕, 나이지리아, 인도 등 다양한 변이에 충분한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지만, 추가 변이가 계속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새로 발생되는 변이에 렉키로나가 중화능을 보이는지 계속 시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