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김창한, 판깨기 나선다...목적은 ‘원게임리스크’ 탈피?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게임 개발사를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 및 수입 다변화에 나섰다. 크래프톤은 연내 상장을 앞두고 공격적인 비즈니스모델(BM) 확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라는 빅 히트 게임에만 의존하는 사업구조에 근본적 변화를 추동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알짜 게임기업인 크래프톤이 전선을 다각화할 경우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등 소위 3N 중심의 빅3 구조에 변화의 바람이 불 가능성도 관측된다.
크래프톤은 13일 게임 개발사 드림모션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드림모션은 2016년 7월 설립돼 총 3개의 게임을 선보인 개발사다. 드림모션이 올해 초 출시한 ‘로닌: 더 라스트 사무라이’는 한국과 일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크래프톤은 드림모션 인수를 위해 111억5048만원에 달하는 2만5342주의 자사주를 처분했다.
새로운 개발사를 인수하며 ‘원게임리스크’를 탈피해 ‘원히트원더’(히트작이 한 개 뿐인 경우)로 남지 않겠다는 김 대표의 의지로 보인다.
크래프톤의 가장 큰 약점은 배틀그라운드 이후 별다른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선보인 ‘테라’와 ‘엘리온’이 흥행을 거두지 못하면서 현재도 크래프톤의 매출 대부분은 배틀그라운드에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2020년 3분기 매출의 80% 이상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거뒀다.
한편 업계에서는 6월 초쯤 크래프톤이 IPO(기업공개) 예비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