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완벽하지는 않지만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
기대를 상회하는 1분기 순이익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삼성화재에 대해 기대를 상회하는 1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1분기 순이익은 43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3.0%, 전분기 대비 212.9% 개선되며 추정치와 컨센서스 모두 상회했으며, 합산비율은 3.2%p 줄어든 102.1%, 운용자산이익률은 0.8%p 늘어난 3.6%로 보험수지와 투자손익 모두 개선됐다”며 “세부적으로 일반 보험이 손해율 둔화로 전년 동기대비 5.8%p 증가한 104.9%, 자동차 보험과 장기보험은 손해율과 사업비율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된 영향으로 각각 7.0%p, 2.4%p 감소한 94.8%, 105.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홍재 연구원은 “투자영업이익은 삼성전자 특별배당 1400억원과 주식 처분익 증가로 전년대비 40.3%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우수한 1분기 보험수지 가운데 일반 보험 손해율은 87.3%로 전년대비 6.2%p 둔화됐음은 물론, 보종 내에서 가장 높은 경과손해율을 기록했다”며 “고액 화재 사고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라고는 하나 2019년까지 연간 세전 900억원 가량을 기여한 일반 보험의 보험수지가 지난해부터 추세적으로 크게 둔화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며, 향후 일반 보험 보유율 등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손해보험업계 공통적으로 장기 인보험 경쟁 완화, 판매 수수료 개편으로 장기 사업비율은 안정화되나 보험료 인상 효과에 따른 자동차 경과손해율 개선세는 곧 Peak-Out하고, 코로나19 완화 시 장기 위험손해율이 소폭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삼성화재의 언더라이팅 역량이 돋보일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업계 전체적으로 지급여력(RBC) 비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삼성화재의 RBC 비율은 별도의 보완자본 없이도 최상위 수준이므로 이 또한 비교 우위의 근거로 더욱 부각된다”며 “2021F 주당배당금(DPS)은 1만2500원, 시가배당수익률 5.9%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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