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셀트리온에 대해 전일(12일) 장 마감 후, 대체로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고마진의 램시마SC 공급물량이 없었음에도, 유플라이마 공급 및 생산 공정 개선으로 인해 원가율 하락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4570억원,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2077억원으로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12% 소폭 하회했으며, 영업이익은 6% 소폭 상회했다”며 “제품 중 가장 높은 비중으로 공급된 것은 고마진의 유플라이마(휴미라 고농도 바이오시밀러)로 지난 2월 유럽 최종 판매 허가 획득에 따른 판매 준비 물량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원가율이 35%로 전년 동기대비 -15%p, 전분기 대비해서도 -10%p 개선된 수치”라며 “생산 공정 효율 개선에 따라 원가 효율화가 발생하면서, 1분기 고마진의 램시마SC 생산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 판매비와 일반관리비 또한 감소하며 판관비율이 20%로 전년동기 대비는 2%p 상승, 전분기 대비해서는 –3%p 감소했다”며 “영업 외에는 외화평가이익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늘어난 5598억원,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231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에는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와 램시마SC, 트룩시마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내에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완료하여 허가 신청 예정이며, 렉키로나 3상 Part1의 탑라인 결과는 오는 6월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과에 따라 3분기 공식 허가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져 있기 때문에 긍정적 결과 도출 및 국가간 비축 물량 계약 등이 이뤄진다면 실적과 센티멘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