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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유가상승에 따른 이익체력 회복과 중장기 수소모멘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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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13 10:01 ㅣ 수정 : 2021.05.13 10:01

1분기 실적은 분기별 회수비율 조정으로 숫자상 부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발전용 공급비 차등요금제 폐지에 따른 분기별 회수비율 조정으로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가스사업 연간 실적에는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0% 줄어든 7646억원으로 키움증권 추정치 9547억원과 컨센서스 9266억원을 하회했다”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이유는 발전용 공급비 차등요금제 폐지 등에 따른 공급비 손익이 전년대비 204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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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형 연구원은 “가스요금은 원료비용(LNG도입가+도입부대비)와 공급비용으로 구성되며 천연가스 수요가 주로 겨울철에 집중되다 보니 겨울철 자발적 수요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그동안 공급비는 동절기에 많이 부담하고 하절기에 적게 부담하는 계절별 차등요금제를 적용했다”며 “하지만 발전용의 경우 천연가스 요금에 따른 자발적 수요관리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어 5월 1일부터 공급비를 연간 단일요금으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연간 가스도매사업 실적은 연간으로 정해진 적정투자보수를 분기별로 정해진 비율로 회수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번 조정은 계절별로 회수되는 금액의  차이만 있을 뿐 연간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스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1212만톤으로 3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추운날씨와 석탄발전 가동제한으로 도시가스용과 발전용 모두 호조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광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621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81억원에서 가파른 개선을 보였는데 작년말 재가동에 들어간 호주 프렐류드(Prelude) 사업 영업이익이 365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298억원에서 극적인 턴어라운드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렐류드 실적 호조는 연초 JKM 천연가스가격 급등 영향으로 보이며 최근 가격은 다시 급락해 2분기부터 수익성은 1분기보다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가스사업 세후적정투자보수는 전년대비 1% 증가한 8709억원으로 결정됐다”며 “유가상승과 프렐류드 재가동에 따라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00~2000억원 개선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1조1200억원으로 정상화가 기대되며, 지난 2년간의 대규모 손상차손 이슈에서도 벗어나 올해부터 안정적인 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예상보다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중장기 수소사업 로드맵은 상반기 안으로 공개될 전망이며 사업모델 다각화 및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관점에서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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