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은 2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듯”
1분기 : 컨센서스 대비 소폭 상회하는 실적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태양광 부문이 원가부담 확대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0% 늘어난 2조4043억원, 영업이익은 52.4% 증가한 2546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대비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케미칼 부문의 시황 호조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다만, 한화솔루션의 주요 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 부문의 경우, 수요 비수기 및 원가 부담으로 인하여 적자를 기록했다”며 “사업부문별로 보면, 케미칼 부문은 주요 제품인 LDPE(저밀도폴리에틸렌), PVC(폴리염화비닐)의 견조한 수요 및 판가 상승, 공급 타이트로 인하여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태양광 부문은 수요 비수 영향으로 출하량 감소, 웨이퍼, 물류비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첨단소재 부문은 2020년 4분기 일회성 비용 소멸 및 판매가 상승으로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테일(갤러리아) 부문은 4분기 대비 낮은 계절지수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회복 및 4분기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에는 순이익 증가 폭이 컸다”며 “이는 주요 화학제품 시황 개선으로 YNCC, 한화종합화학/토탈 등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의 케미칼 사업부문은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도 시황 호조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태양광 부문은 1분기보다 원가부담이 더 높아짐에 따라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2~3건 발전사업 프로젝트 매각 시에는 영업이익 흑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당분간 태양광 부문의 저조한 실적은 불가피하나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가 계속되는 만큼 긴 호흡으로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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