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올해 2분기에 판가·물량·원가 모두 개선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12 11:18 ㅣ 수정 : 2021.05.12 11:18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창사 최대치 기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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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도 스판덱스 ASP(평균판매가격), 물량 개선 및 베트남 타이어코드 실적 호조로 전분기에 이어 창사 최대 영업이익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8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3000억원이 증가하며, 전분기에 이어 창사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전분기 중국 춘절로 인한 약 10% 수준의 스판덱스 물량 감소 요인이 제거되며, 물량 측면의 기저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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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연구원은 “스판덱스 ASP가 전분기에도 약 10% 상승했으나, 높아진 스팟 가격과의 괴리 축소로 올해 2분기에도 15% 이상의 ASP 개선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가동률 개선으로 고정비 등 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판가 상승 래깅 시간이 비교적 긴 중국 외 해외 스판덱스 판가 개선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예상이며, 중국의 교체 타이어 수요 증가로 동나이 타이어보강재 사업도 실적 호조세가 전망된다”며 “리젠 등 친환경 및 고수익 제품들의 판매 증가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라고지적했다.

 

그는 “최근 범용 스판덱스 제품(40D 등)의 가격 강세로 국내 경쟁사와 효성티앤씨의 수출 판가 갭이 꽤 축소된 상황이나, 효성티앤씨는 차별화된 스판덱스 제품 포트폴리오 보유로 일반적으로 국내 경쟁사 대비 제품 ASP가 30~50%가 높다”며 “또한 효성티앤씨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베트남/터키/브라질/인도 등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고, 세계 각 지역에 판매 법인 등이 있어 중국 경쟁사 대비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빠른 딜리버리 등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스판덱스는 혼용사/중간재라는 특성 상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이 크게 필요한 제품”이라며 “효성티앤씨는 이런 AS 매출을 통하여 중국 경쟁사들과 차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BDO(부탄다이올) 가격 급등으로 PTMEG(스판덱스 원료) 제조 마진이 축소되고 있다”며 “다만 BDO는 동절기 이후 난방용 석탄 수요 감소로 올해 2~3분기에는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올해 3분기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한편 효성티앤씨의 PTMEG 자급률은 외부에 공표된 수치와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생산능력을 고려하면 약 80%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효성티앤씨는 타 경쟁사 대비 PTMEG 통합으로 원재료 조달 측면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참고로 공법, 부산물(초산메틸) 및 타 제조비용 등을 고려하면 효성티앤시는 PTMEG 통합으로 2018년 이후 ㎏당 0.7~1달러 수준의 스프레드 이득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효성티앤씨 PTMEG 자급률은 증설 추진으로 추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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