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전망치보다 좋은 실적)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94% 늘어난 6238억원으로 컨센서스(4872억원)을 28% 상회했다”며 “본격적인 시황 개선으로 전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특히 LC Titan, LC USA, 아로마틱의 완벽한 턴어라운드가 도드라졌다”고 설명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LC Titan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9% 증가한 1331억원”이라며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급등 영향 때문”이라며 “Olefin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53% 증가한 3131억원으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대산NCC 정상가동 및 PE/PP, MEG(모노에틸렌글리콜), BD(부타디엔) 회복 영향 때문”이라며 “Aromatic은 PIA(고순도이소프탈산), PET(플라스틱 소재인 페트) 회복, 롯데첨단소재는 ABS(합성수지), PC(폴리카보네이트) 판가 상향, LC USA는 한파로 인한 가동중단에도불구 MEG 호전으로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046% 늘어난 7061억원으로 추가 개선을 예상한다”며 “미국 글로벌 업체들의 6월 PP가격 인상 뉴스 및 낮은 글로벌 재고 등을 감안하면 견조한 시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미국/유럽 PE/PP는 초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의류업체들의 매출 가이던스 상승 제시가 줄을 잇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MEG 및 Aromatic의 추가 개선 또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배수(PBR) 0.7배, 주가수익비율(PER) 5배로 이익 정상화 사이클 진입을 감안하면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며 “올해 말 추정 순현금 1조원 및 대산NCC 보험금 수령(미반영) 등을 감안하면, 내년 순현금은 2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회사가 제시한 다운스트림 확장, 리사이클 제품 관련 M&A, 친환경/배터리 소재(분리막 PE 등) 확장 등 신사업을 추진할 충분한 실탄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라며 “심지어, 부채비율도 40%에 불과해 재무적으로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별도기준 배당성향 30% 감안 시,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3.4%로 배당 매력도 생겨났다”며 “이익 정상화 및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감안 시 편안한 투자가 가능한 영역이라 판단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