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2분기 매출은 작년 3분기 이후 다시 4000억원 수준 진입”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10 10:35 ㅣ 수정 : 2021.05.10 10:35

우려와 달리 SK하이닉스향 반도체장비 매출 견조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원익IPS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2분기 실적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익IPS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국내외 디스플레이 고객사로 공정장비를 공급한다”며 “올해 5월 7일,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9.8% 늘어난 25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mage

이어 “영업이익은 24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전년 동기대비 67.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민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2545억원은 컨센서스(2553억원)에 부합했다”며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향 반도체장비와 해외 디스플레이 고객사향 공정장비(식각장비)를 통해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SK하이닉스향 반도체장비 매출은 1분기에 500억원 내외로 추정되며, 시장의 우려와 달리 연간 기준으로 1000억원 이상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243억원으로 3월 22일 이후 현실화된 컨센서스(256억원)에 거의 부합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률은 9.5%로 2021년 연간 기준 컨센서스(17.5%)보다 낮다. 1분기 매출에 디스플레이장비 매출이 상당히 기여했기 때문”이라며 “4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매출 달성에 의한 마진 개선 효과는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원익IPS의 2분기 매출액은 4040억원, 영업이익은 68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매출 4350억원, 영업이익 1185억원) 이후 다시 한번 4000억 수준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이는 주력 제품 중에서 반도체장비 및 소모품 매출이 2분기에 2890억원으로 1분기(1465억원) 대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반도체장비 공급사 중에 1분기 매출이 올해 분기별 매출의 최대 수준인 경우가 많다”며 “원익IPS는 이와 달리 2분기 실적부터 빛을 발한다. 매출 인식 기준이 장비 셋업 기준이므로 진행/인도 기준인 기업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원익IPS의 주가 수익률이 다른 공정장비 공급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14.1%인데 최대 실적이 1분기가 아니라 2분기 혹은 3분기라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텔, TSMC 등에서 설비투자 계획이 발표될 때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미국 장비주 중에서 AMAT이 대장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원익IPS가 반도체장비사로서 대표성을 지녔다고 판단된다. 비상장기업 세메스를 제외하면, 원익IPS가 연간 매출 1조원의 장벽을 넘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익IPS의 올해 매출액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97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